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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한달, 실제 경제 파급 강도는

  • 2021.08.08(일) 08:30

[경제 레이더]
델타 변이 본격 확산 후 경제지표 연이어 대기중
가계 빚·불확실한 대외 여건…기준금리 영향 주목

코로나 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주에는 델타 변이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금주 예정된 지표들이 한은에 확실한 긴축의 명분을 마련해줄 수 있을지, 후퇴의 빌미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7월 중 금융시장 동향과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7월 수출입물가지수 등이 연이어 발표된다.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금융시장, 수출 등에 대한 통계가 줄줄이 나오는 셈이다. 

오는 11일 예정된 금융시장동향 자료에는 국고채 금리, 주가, 자금흐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 가계대출이다. 지난 상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4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 가계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은행이 얼마나 많은 돈을 더 빌려줬는지가 한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계대출 핵심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증가세가 완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들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가 시행됐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까닭에 주택거래 자체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만93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9.9% 감소했다. 이같은 기조가 지난달에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시작된 만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자금경색에 빠진 소상공인들이 개인 신용대출을 통해 자금수요를 채웠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지난달에는 기업공개(IPO) 대어 카카오뱅크가 청약에 나서면서 청약 증거금만 58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러 모로 가계의 신용대출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수출입물가지수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중요한 경제지표다. 

지난달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세계 주요국 채권 금리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달 최대 이벤트였던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정책금리를 0.00~0.25%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점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다소 완화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품목의 가격변동폭을 나타내는 수출입물가지수도 핵심 원자재인 유가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1.60달러였고 7월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1~16일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가는 73.9달러였고 19~28일의 경우 71.4달러 사이였다.

아울러 달러-원 환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간 점 역시 수출입물가지수를 끌어올렸을 전망이다. 6월 평균 1121.3원이었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6일 1140원 선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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