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은 '디지털 하이브리드 사고보험금 접수 서비스'를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콜센터 상담을 하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사고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 모바일 앱에서 사고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고연령층을 배려해 탄생했다. 대다수 고령층은 콜센터로 사고보험금 접수 방법이나 관련 사항을 문의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본 결과물이다.
ABL생명은 콜센터로 사고보험금 청구 문의를 한 고객이 상담원과 통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사고보험금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원은 본인 여부와 진단 정보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사고보험금 청구 인터넷 주소(URL)를 고객 모바일 기기로 발송한다. 고객은 이 URL을 클릭해 진단서 사진 등만 첨부함으로써 간편하게 사고보험금을 접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전에는 콜센터에서 직접 사고보험금 접수를 진행하지 못함에도 전화로 사고보험금청구 문의를 해오는 고연령 고객이 많았다. ABL생명은 이에 콜센터 이용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본인 확인 정보를 활용해 디지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사고보험금 접수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ABL생명은 모바일, 태블릿, 화상 모바일, 사이버, 카카오 챗봇서비스, 디지털 팩스 보험금 청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해 FC(재무설계사)영업점의 대면 고객 서비스를 모두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했다. 24시간 이내 보험금 지급률은 작년 기준 82.5%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ABL생명은 1954년에 출범한,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생명보험사인 제일생명보험이 전신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이후 1999년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인수됐고, 다시 2016년 당시 중국 안방보험(현 다자보험)으로 대주주가 바뀐 뒤 2017년부터 현재 사명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