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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신한은행장에 정상혁 부행장 내정

  • 2023.02.08(수) 14:33

신한지주, 자경위서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 추천
강남권서 두루 영업…진옥동 행장 때 비서실장도

차기 신한은행장에 자금시장그룹장을 맡고 있는 정상혁 부행장이 내정됐다. 작년말 취임했지만 건강 상 이유로 지난 6일 조기 사의를 표한 한용구 전 행장의 보궐 인사다.

정상혁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그래픽=비즈니스워치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 부행장을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룹 핵심인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과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 은행장 경영공백을 최소화를 위해 신임 후보를 조속히 추천했다는 설명이다. 임기는 한 행장이 부여받았던 내년 말까지 약 2년이다.

신임 은행장 내정자가 된 정상혁 부행장은 1964년생 대구 출신이다.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주로 서울 강남권 지점 일선 현장(압구중앙·분당지점 부지점장, 둔촌동·삼성동 지점장)에서 영업 실적을 쌓았다. 

또 역삼역금융센터 센터장 겸 기업영업담당(RM),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을 지내며 기업금융으로 발을 넓혔고, 본점에서는 고객만족센터 부장, 소비자보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신한은행장이던 2019년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듬해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기획그룹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다시 부행장으로 올라서며 경영기획에 이어 현재 자금시장그룹을 이끌고 있다.

신한지주는 정 부행장에 대해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소매),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관리(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도 정통하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영기획그룹장 때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와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변화관리 리더십을 갖췄다는 것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연말 행장 후보 심의 과정에서 다수 후보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수수료 무료' 퍼트린 한용구 신한은행장, 건강 탓 사의(2월6일)

정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 주 신임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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