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깜짝 성장' 1분기 GDP…잠정치 변동 없을까

  • 2024.06.02(일) 11:30

[경제레이더]
한국은행, 1분기 GDP 잠정치 발표
예상 웃돈 속보치…성장률 유지될까

지난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대비 1.3% '깜짝 성장'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1분기 GDP 잠정치가 앞서 발표한 속보치보다 하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속보치에 담기지 않은 3월 산업 생산 등이 전월대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5일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시장은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실질 GDP 잠정치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1.3%로 시장 전망치였던 0.6%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GDP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GDP의 경우 분기별 속보치는 해당 분기 종료 이후 28일 이내에 발표하는데, 잠정치는 70일 이내에 발표한다. 분기 마지막 월에 이뤄진 경제활동을 모두 반영하기 위해서는 잠정치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 4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산업 생산은 지난 3월에 전월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5월말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32억6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약 1.0% 오르면서 외환당국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국내은행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가계분배계정 실험적 통계로 공개' 자료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기준년을 개편하면서 가계분배계정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거시 통계인 GDP를 통해 가구, 가계금융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가 공개된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들의 기업대출 잔액을 산업별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이 내준 기업대출 잔액은 1889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1조9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회사채 금리가 오르며 회사채 발행 대신 대출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가, 예금취급기관도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217조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기업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뤄진 이후 자연스럽게 증가폭이 축소된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기업대출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올해 1분기에는 기업대출 잔액이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을지 주목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