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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정진완 우리은행장 취임…"신뢰 회복 최우선"

  • 2024.12.31(화) 17:04

정진완 행장 "내부통제 강화해 신뢰 강화할 것"
어려운 경제상황에…"자금융통 본연 의무 충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물론 우리금융지주 전체 그룹사가 어수선한 상황인 만큼 정진완 행장은 '신뢰 회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31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은행장 취임식을 열고 정진완 은행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진완 행장은 취임식에서 무엇보다 신뢰를 강조했다. 우리은행에서 대규모 횡령 사태와 손태승 전 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 만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정 행장의 취임 일성이다.

정 행장은 "형식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라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객 중심이라는 기본 가치도 지속해서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 중심으로 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이며 어려울 때 일수록 고객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며 "특히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변화를 게을리 할 수 없음도 분명히 했다. 

그는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라며 "직원들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행장은 "2025년은 다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의 길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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