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확정했다. 작년 부산시 금고 유치,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20% 증가 등 괄목할 성적을 이뤄낸 방성빈 부산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경남은행은 '여신전문가'로 꼽히는 김태한 부행장보를 신임 은행장으로 맞게됐다.
18일 BNK금융은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부산은행·경남은행·BNK캐피탈·BNK자산운용·BNK신용정보 등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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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의 핵심 축인 부산은행은 기존 방성빈 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방 행장은 작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작년 9월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시 주금고 자리를 차지했고, 같은 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BNK금융은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중요하게 봤다"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방 행장의 연임을 결정, 기존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더욱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핵심 축인 경남은행은 새로운 은행장이 부임한다. 신임 행장으로 추천된 김태한 부행장보는 1969년생으로 여신심사부장을 포함한 다양한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은행 내에선 여신전문가로 꼽힌다는 게 지주 설명이다.
BNK금융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조직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며 "김태한 후보는 젊고 혁신적인 감각을 갖춘 인물로, 경남은행의 내부 사정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김성주 대표가 연임한다. BNK자산운용대표는 성경식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이 추천됐다. BNK신용정보 대표에는 신태수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가 내정됐다. BNK신용정보 대표는 주로 부산은행 출신이 맡았는데, 올해 새롭게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
BNK금융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작년 12월 자회사 CEO 경영승계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한 후 엄정한 심사를 위해 후보자를 비공개로 하는 등 총 5차례의 회의를 거쳐 철저히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천된 후보 5인은 각 계열사의 임추위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