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새벽부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지정된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경기 양주시 옥빛고등학교에도 이른 아침에도 50여 미터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보행 보조기를 끌고 투표장을 찾은 노인, 아이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신혼부부, 운동복 등 편안한 차림의 유권자들이 많았다.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경제 회복'에 대한 소망이 짙은 모습이다.
자영업자 신(73)씨는 "은퇴 후 신도시로 이사와 사업한지 8년 됐는데 손님도 줄고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며 "서민들의 민생경제를 잘 살릴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투표 소회를 밝혔다.
또 새벽 출근을 하기 전 투표소를 찾은 자영업자 김(52)씨는 "주변에 빚져서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가 빨리 경제를 회복해 아이들과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새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라는 준비 과정 없이 당선이 확정되면 즉각 국정을 돌봐야 한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다. 이 가운데 1542만3607명은 지난 29∼30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본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며,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