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가격이 3~4년 전 집값 폭등기 때 기록한 최고가를 잇따라 뛰어넘고 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확대 시행에 앞서 매수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늘어나며 집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14일 기준)은 7008건으로, 4월(5412건)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치구 중 송파구(0.71%), 강남구(0.51%), 강동구(0.50%) 등 서울 동남권이 시장을 이끌었다. 동시에 기존에 집값이 상승하지 못했던 서울 외곽 지역까지 상승폭이 커지면서 서울 평균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전역에 상승세가 확산하자 금융당국은 월별·분기별 목표치를 넘겨 가계대출을 취급하거나 공격적인 주택담보대출 영업에 나선 은행들에 '경고장'을 날릴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에서 "투기, 시장 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망라해 검토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