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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온그린' 앞둔 보이스캐디 스톡옵션 변수 ‘조마조마’

  • 2022.02.06(일) 07:10

상장주식의 5%…언제든지 처분 가능
행사가 500원…희망공모가 1/40 수준

골프용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로 잘 알려진 브이씨(VC)가 증시에 입성한다. 상장 이후 주식 수급 측면에서는 가뜩이나 유통가능 주식수가 적잖은 상황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마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장주식의 5%나 되는 데다 ‘락업’(매각제한)이 전혀 걸려있지 않아 언제든 주식으로 바꿔 팔아치울 수 있어서다. 게다가 행사가격은 현재 브이씨가 희망하는 몸값의 40분의 1에 불과하다. 

상장주식의 44%가 매각가능물량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브이씨는 증시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공모주식은 100만주다. 전량 신주모집이다. 희망공모가격 범위(밴드)는 1만5000~1만9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예상모집금액은 150억~195억원이다. 

확정공모가는 오는 10~11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이어 15~16일 청약을 거쳐 이달 내로 상장을 매듭짓는 일정이다. 상장후 예상시가총액은 희망밴드 기준 1050억~1360억원 수준이다. 

브이씨는 상장 후 ‘락업’ 주식수가 상장예정주식(698만7800주)의 55.8% 정도다. 최대주주 김준오 대표(지분 30.2%) 및 부인 배경주씨(4.9%)의 35.0%(2년6개월), 벤처금융 등의 20.8%(1~3개월)에 대해서만 매각 제한이 걸려있다. 

즉, 브이씨는 상장 이후 유통가능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44.2%가 상장후 주식처분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다만 수요예측 때 기관 의무보유확약 물량에 따라 줄어들 개연성은 있다. 

희망 몸값 대비 최대 63억 차익 전망

브이씨의 상장 이후 주식 수급과 맞물려 허투루 볼 수 없는 또 한 가지 변수가 스톡옵션이다. 2018년 4월 임직원 9명에게 부여한 신주발행 방식의 총 33만주가 대상이다. 박기출 부사장(9만주), 이호영 부사장(5만주), 이학용 상무(3만주) 등이 현재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는 임직원들의 면면이다.  

상장예정주식수의 4.72%나 된다. 행사기간이 2020년 4월부터 5년간(2025년 3월)으로 이미 주식 전환이 가능해졌지만 전량 행사되지 않고 남아있다. 상장 이후 스톡옵션 행사나 주식 매각을 제한하는 아무런 ‘락업’도 걸려 있지 않다. 언제든 주식으로 전환해 팔아치울 수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임직원들이 브이씨 상장 직후 단기간에 스톡옵션을 차익실현에 나설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사가격이 액면 500원으로 브이씨 몸값에 비해 워낙 ‘헐값’이기 때문이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현 공모가 희망밴드와 비교하면 낮게는 30분의 1, 높게는 39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박기출 부사장 13억~17억원, 이호영 부사장 7억~10억원 등 임직원들이 총 48억~63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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