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주들에게도 1년 전보다 더 두둑한 배당금을 손에 쥐어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2021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1주당 220원(액면가 500원) 총 27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2.83% 수준이다.
2008년 6월 상장 이후 매년 예외 없이 14년 연속배당이다. 또한 2020년 주당 150원(18억원)과 비교하면 46.7%(70원) 인상된 액수다. 실적이 부쩍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비상교육은 작년에 매출(연결기준) 216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보다 25.5%(44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전년 1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익 또한 149억원 손실에서 66억원 흑자 반전했다.
비상교육은 초·중·고 대상의 교과서 및 수험교재 등을 발간하는 교육출판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수박씨닷컴, 티스쿨, 와이즈캠프 등의 온라인 사업과 윙스 등 유아교육사업도 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 온라인사업 부문 성장과 교재판매 증가로 매출이 확대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더해 원가율 개선 및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비상교육의 설명이다.
비상교육의 배당금 인상에 따라 오너인 양태회(57) 대표 또한 지분 축소에도 불구하고 더 두둑한 배당금을 받게 된다. 1년 전보다 3억여원 불어난 12억원을 수령하게 되는 것.
양 대표는 작년 4월 말 승민·세린·세민 3남매에게 지분 2.35%(30만6000주)를 증여한 바 있다. 상장 이후 첫 2세 지분 증여로 당시 시세로 26억원어치다. 이에 따라 양 대표는 현재 42.81%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