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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재계 63위 엠디엠 문주현, 2년 연속 적자社 주식투자…왜?

  • 2024.07.22(월) 07:10

포바이포 5.5% 확보…차녀 문초연도 참여
올 1월엔 브리지텍 6.6% 64억에 단기처분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의 오너 문주현(66) 회장이 잇달아 코스닥 상장사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상장 이래 2년 연속 적자사다.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

포바이포 주식 이달 중순까지 지속 매입

22일 업계에 따르면 문 회장은 최근 콘텐츠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포바이포(4BY4) 지분 5.51%를 확보했다. 개인 직접지분 2.96%를 비롯해 두 딸 중 차녀 문초연(24)씨 1.83%, 문 회장이 1대주주(지분 95%)로 있는 부동산 개발사 ㈜엠디엠 0.7% 등 특수관계인 4명을 합한 지분이다. 

장내 매입을 통해서다. 또한 지난달 10일 5.04%를 취득해 5% 주요주주로 등장한 뒤로도 이달 중순까지 0.47%, 액수로 4억4000만원(주당 8450원)어치를 추가로 취득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모으는 모습이다.  

문 회장은 국내 1위 디벨로퍼인 엠디엠그룹의 창업주다. 엠디엠은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재계 63위에 랭크하고 있다. 자산 7조4600억원에 자기자본은 4조520억원이다  작년 매출 1조8400억원에 순이익은 6120억원을 벌어들였다. 계열사는 모태기업 ㈜엠디엠을 비롯해 15개사에 이른다. 

이번 포바이포 주식 매집은 단순투자 차원이다.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에서 이를 명시하고 있다. 전례도 있다. 포바이포와 마찬가지로 AI 기반의 IT 코스닥 상장사 주식이 타깃이었다.  

포바이포 재무실적

AI 기반 IT 코스닥 상장사 타깃

문 회장은 올해 1월 초까지 음성 AI 기반의 콜센터 솔루션 업체 브리지텍 주식을 오롯이 개인 소유로 6.55%를 장내매입한 바 있다. 반면 1월말까지 단기간에 64억원(주당 8150원)에 전량 처분했다. 따라서 포바이포의 경우에도 주식 시세차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포바이포는 2022년 4월 상장했다. 주가는 신통치 않은 편이다. 주당 1만7000원(공모가·액면 500원)에 매매개시된 뒤 첫날 160%(2만7200원) 뛴 4만4200원(종가 기준)을 찍었지만 이후 전반적인 하락 추세다. 올해 5월 말 이후로는 줄곧 1만원을 밑돌고 있다. 지금은 7970원(17일 종가)에 머물고 있다.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매출(연결기준)은 상장 첫해 162억원에서 작년 338억원으로 갑절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형편 없다. 2년간 105억원, 16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들어서도 변함 없다. 1~3월 영업손실이 48억원이다. 결손금도 262억원이나 된다.  

한편 포바이포는 창업자인 윤준호(41) 대표가 1대주주로서 지분 26.39% 소유 중이다. 임정현(42) 사업전략 총괄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정민희(42) 키컷비주얼 사업본부장 등 특수관계인 2명을 포함하면 28.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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