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항내성항암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렉라자 기술이전 성공 이후 후속 성장축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오스코텍에 따르면 연구소 내 플랫폼 기술 전담 조직인 '기반기술(Platform Technology)팀'을 신설하고 항내성항암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연구책임자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이미지 기반 약효탐색 스크리닝 플랫폼을 이끌어온 레지스 그레일(Grailhe Regis) 박사를 영입했다.
지난해 종근당 연구소장 출신인 곽영신 연구소장을 영입한 데 이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항암제 → 항내성항암 플랫폼' 확장
기반기술팀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성 기전을 분석하고 신규 표적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항암제 내성은 암세포가 기존 치료제에 적응하면서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글로벌 항암 시장의 주요 난제로 꼽힌다.
오스코텍은 암세포의 내성 획득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단일세포 이미지 분석(single cell morpholomics)을 활용해 항내성 타깃을 발굴하는 고속 스크리닝 시스템(HTS·HCS)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다양한 암종과 치료 조합에 적용 가능한 항내성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상 진행중인 OCT-598…"확장 가능성 검증"
오스코텍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항내성항암제 후보물질 'OCT-598'을 중심으로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OCT-598은 암세포가 항암 치료 이후 살아남아 다시 증식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하는 방식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 주변에서는 'PGE2'라는 물질이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도록 돕고, 살아남은 암세포의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한다. OCT-598은 이 신호가 전달되는 통로인 EP2·EP4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항암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치료 내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OCT-598 외에도 ONC1~3 등 총 4개의 항내성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기반기술팀을 중심으로 신규 타깃을 지속 발굴하고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지난 2년여간 연구를 통해 항암제 내성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 검증을 마쳤다"며 "빠른 시일 내 항내성항암제라는 새로운 치료 모달리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기반기술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