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률이 높은 황금노선으로 평가되는 한-중 항공노선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각각 27회, 25회씩 배분됐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와 최근 엔진 이상 경고 무시 운항 등으로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심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서울-허페이(合肥) 등 17개 여객 신규노선 주 51회와 서울-베이징(北京) 등 12개 여객 기존 노선 주 39회, 화물노선 주 8회의 국제항공운수권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로 개설된 17개 여객노선 가운데서는 대한항공이 서울-허페이 등 3개 노선 주 10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옌청(鹽城) 1개 노선 주 3회를 따냈다.
저가항공(LCC) 중 티웨이항공은 서울-인촨(銀川) 등 3개 노선 주 13회로 가장 많은 운수권을 받았다. 또 제주항공이 서울-스자좡(石家莊) 등 3개 노선 주 7회, 이스타항공이 청주-옌지(延吉) 등 3개 노선 주 7회를 배분받았다. 진에어는 제주-시안(西安) 등 2개 노선 주 6회, 에어부산이 부산-옌지 등 2개 노선 주 5회를 확보했다.
한-중 항공협정에 따라 기존 운항 중인 항공사만 운수권을 받을 수 있는 12개 여객 기존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서울-베이징 등 7개 노선 주 17회, 아시아나항공이 서울-청두(成都) 등 8개 노선 주 22회의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이밖에 화물 운수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각각 주 4회씩 배분받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항공운수권은 항공교통분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배분했다"며 "저비용항공사의 신규취항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기존 노선의 운항횟수도 증가해 한·중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존 노선 배분(자료: 국토교통부) |
▲ 신규노선 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