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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상장]지배구조 정점..변화 시작된다

  • 2014.06.03(화) 08:23

내년 1분기중 상장..경쟁력 극대화 차원
지배구조 재편 가속..승계 가시화 전망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SDS 상장 발표이후 예상됐던 수순이지만 시기는 앞당겨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달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 절차 등을 감안했을때 상장시기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순환출자 형태인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로 최대주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도 3.72%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 추진과 관련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과감한 공급망 투자 등 차별화된 사업역량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선진파크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해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시장 수주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은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삼성에버랜드가 대주주인 바이오로직스의 투자재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 신기술 확보, 경영인프라 투자 등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바이오로직스 지분 44.5%를 보유하고 있다.

 

윤주화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는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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