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영화가 현실로' LGD, 둥글게 말리는 OLED 개발

  • 2014.07.10(목) 11:05

18인치 플렉시블 OLED 개발
투명도 30%이상 높인 제품도 성공

둥글게 말리는 화면, 투명한 패널에 비춰지는 영상 등 영화속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세계 최초로 18인치 크기의 플렉시블 OLED와 같은 크기의 투명 OLED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내일까지 진행되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워크샵'에서 공개된다.

 

▲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플렉시블 OLED.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플렉시블 OLED는 18인치 크기에 100만 화소에 육박하는 HD급 해상도(1200 × 810)로 OLED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곡률반경도 30R을 구현했다.

 

곡률반경 30R은 패널을 반지름 3㎝의 원으로 말아도 화면 구동에 전혀 이상이 없다. 향후 50인치 이상 대면적 두루마리(Rollable) TV도 실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18인치 크기의 화면에서도 최대 곡률반경을 구현하기 위해 TFT 회로와 유기물이 증착되는 기판에 고분자 소재의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을 사용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연성을 대폭 증가시켰다.

 

▲ 투명 OLED. 10% 수준에 불과했던 과거 기술보다 투명도를 30%이상 높였다.

 

동시 개발에 성공한 투명 OLED는 플렉시블 OLED와 동일 사이즈 및 해상도에 자체 개발한 투명화소 설계 기술로 투명도를 30%이상 구현한 기술이다. 기존 LCD기반의 투명 디스플레이 투명도가 10%대 임을 감안하면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회로소자 및 필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혼탁도(Haze: 헤이즈)를 2%로 대폭 낮춰 투명디스플레이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TFD)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사업(신시장 창출형)의 국책과제다.

 

LG디스플레이가 주관기관으로 산학연 총 3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투명하면서도 휘어지는 60인치급 대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국책과제 총괄 주관 책임자인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강인병 전무는 "많은 도전적인 과제가 남아있지만 2017년까지 60인치 이상 대면적에 울트라 HD(Ultra High Definition)의 초고해상도 화질로 40% 이상의 투명도와 곡률 반경 100R을 구현한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