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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후폭풍..'인사 카드'까지 꺼내나?

  • 2014.07.22(화) 14:43

성과급 반납이어 본사조직 현장배치
분위기 쇄신용 임원인사 단행 가능성

 

삼성전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실적부진에 따른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조직재편과 함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기 임원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소속 인력 1000명중 15%인 150명 가량이 사업부 현장에 배치된다. 현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잠정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지는 등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직 내부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임원 출장시 비행시간이 짧은 구간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비용절감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에는 무선사업부 임원들이 상반기 목표 인센티브(TAI)로 받은 월 기본급 100%중 25%를 반납하기도 했다.

 

 

본사 인력의 현장 배치, 비용절감, 성과급 반납 등의 조치들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초와 유사한 분위기다. 그만큼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번 실적부진에 대해 느끼는 위기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당시 본사 인력의 85%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성과급 축소 등 비용절감 대책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임원 3분의 2의 보직을 바꾸는 충격요법을 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 카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무선사업부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상 연말에 시행되던 정기인사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직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다음 순서는 임원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반응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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