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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10분기 흑자 이끈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 2014.11.04(화) 10:38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1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3분기 실적들이 발표되면서 삼성과 LG 계열사들간 비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삼성과 LG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디스플레이 분야를 한번 짚어볼까 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전략실 경영진단을 받는다는 소식도 나오는 상태니까, 아이템으로 적절해 보이네요. 시작해보죠. 비즈니스워치 김상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일단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에 대한 설명을 좀 들어볼까요? 10분기 연속 흑자라면서요?

 

<기자>
네,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은 6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474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1630억원과 비교하면 약 190% 가량 증가했는데요.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나빠진 것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실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사장이 취임한 2012년 2분기이후 1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LG디스플레이 창사이래 처음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시황변화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한 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실적을 끌어간다는 측면에서 한상범 사장의 경영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자. 이익률은 7% 수준이죠? (네, 그렇습니다)
네, 좋습니다.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좋았던 이유, 뭡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미국 아이폰 출시 효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신형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가 늘었습니다. 3분기에 모바일용 패널 판매비중은 전분기 16%에서 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아이폰 효과와 함께 TV용 대형패널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는데요.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대화면 패널 가격이 괜찮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3분기 판매면적이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는데요.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개선되면서 실적이 좋아진 겁니다.

 

<앵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저가로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그건 애플같은 우량 고객들이 물량을 꾸준히 늘려줘서 가능했던 거죠? (네, 맞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어떻습니까? 좋은 소식은 별로 안들리던데요. 경쟁관계인 LG와의 실적방향이 다른 이유, 뭐라고 보세요?

 

<기자>
네,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는데요. 3분기 매출은 6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조금 줄었고, 영업이익은 1600억원 가량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LG디스플레이보다 3000억원 정도 적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의 60% 정도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TV용 패널 판매는 괜찮았지만 중소형 패널, 특히 스마트폰용 제품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가 스마트폰에 OLED패널을 사용하는데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던 OLED패널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TV패널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의존도가 30% 수준에 머무는데요. 중소형 패널이나 대형 패널 모두 고객회사들이 분산돼 있습니다. 한상범 사장도 취임이후 적극적으로 해외고객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구조는 시장상황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LG의 구조가 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근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분기 이익을 7조, 8조 내는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물량을 다른데로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테고, 아몰레드 패널을 다른 사업자가 쓸 수 있게 할 수도 없었을테니까.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몰락이 곧바로 삼성디스플레이 어닝쇼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겠네요.

 

그에 반해,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이 몇년동안이나 헤매는 통에 LG디스플레이는 판로를 다양화하는 시도를 했고, 그게 전화위복이 된거고요. 좋습니다. 그럼 4분기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좀 달라지나요?

 

<기자>
네, 4분기에도 큰 흐름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LG디스플레이는 판매량이 늘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이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4분기에도 아이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디스플레이 실적 역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은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성과에 달려 있는데요. TV용 패널은 꾸준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어느정도 이뤄질 것인지에 따라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두가지만 더요. LG디스플레이 이익률이 4분기 7% 이상 뚫고 올라갈 수 있을까요? 또 하나는 TV용 OLED패널의 수율이 80%를 넘어서고, 상용화 모델 가격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던데, OLED 시장 올까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생산이 불가능한 구조에서 LG혼자 OLED 시장을 활짝 열수 있느냐는 얘깁니다.

 

<기자>
예, 현재로선 가능해 보이는데요. 3분기 이익률이 7% 수준이었는데요. 4분기 전망도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OLED 시장은 아직 확신하기는 어려운데요. 일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최근 LG전자가 내놓은 OLED T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LG 입장에서는 좋은 신호로 보이는데요. 결국 소비자들이 OLED TV를 얼마나 선택해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삼성과 LG 모두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있는 회사들인데요. 지금은 실적이 좀 엇갈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죠. 함께 지켜보시죠. 김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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