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방침으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내걸었다.
2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내년은 제2 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업계 최고 1등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금 담금질을 할 때"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과 계열사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제시한 '자강불식'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편에 나오는 말로 "오직 최선을 다해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완료, ‘제 2창업’을 실질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금호산업은 채권단으로부터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채권단 지분매각시 공개매수 이슈가 있어 불가피하게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을 승인 받은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 요건으로 제시했던 조건을 대부분 충족시켰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6000억원, 누적 영업이익이 2762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초 자체 신용을 통한 자금 조달, 잔여 채무 상환계획 수립 등 독자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자율협약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