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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현대중공업, 흑자약속 못지켰지만…

  • 2015.02.12(목) 16:35

4분기 적자폭 대폭 감소..구조조정 효과
조선·플랜트·정유 등 주력 부문서 선전

현대중공업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비록 작년 3분기에 약속했던 4분기 500억원 영업흑자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작년 2, 3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권오갑 사장 취임 이후 진행된 고강도 구조조정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작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52조58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3조249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2조2061억원이었다.

관심을 끌었던 4분기 실적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2분기와 3분기에 비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13조8461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74.4% 감소한 223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83.4% 줄어든 37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6.2%, 4분기 영업이익률은 -0.2%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작년 연간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작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조단위의 영업손실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분기에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선방했지만 전체 실적을 개선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작년 4분기 현대중공업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3분기에 총 4642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았다. 그탓에 총 1조145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손실이었다. 4분기부터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작년 4분기 현대중공업의 손실폭은 대폭 줄었다. 우선 현대중공업의 실적 저하의 주범으로 꼽혔던 조선과 플랜트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조선부문은 3분기에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을 미리 쌓아둔 영향과 환율 상승 덕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플랜트 부문 역시 공사손실충당금 감소로 영업손실폭이 줄었다. 해양부문은 고르곤 프로젝트의 Change order(2억800만달러)와 공정 안정화로 흑자전환했다. 정유 부문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현대쉘베이스오일의 본격 가동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엔진 부문과 전기전자 부문, 건설장비 부문, 그린에너지 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부문에서 작지만 실적 호전을 이뤄내며 현대중공업은 작년 4분기에 일단 분위 반전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조선, 플랜트,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호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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