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삼성전자 2분기엔 깜짝실적 '7조냐 8조냐'

  • 2015.04.07(화) 14:16

2분기 영업익 7조원대 전망..갤럭시S6 성과가 좌우
반도체 등 부품 실적도 견인..애플, LG와 경쟁 격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2분기 성적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략제품인 갤럭시S6가 본격적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증권가나 삼성전자 역시 2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7조원대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갤럭시S6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점에서 이익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갤럭시S6'에 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8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외형 확대보다 비용절감 등 내실에 치중한 결과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에서 4분기 5조2900억원에 이어 1분기까지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2분기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대부분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은 높아졌지만 매출이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외형과 수익 모두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기대작인 갤럭시S6가 어떤 결과를 보일지에 따라 외형이나 수익성 개선폭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단 오는 10일 국내외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갤럭시S6의 초기반응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6와 S6엣지 판매가 올해 당초 예상보다 20%이상 늘어난 5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5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략 비슷한 수준의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등도 견인

 

갤럭시S6의 결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분야 실적과도 연결된다. 갤럭시S6에는 고부가가치 메모리반도체가 탑재됐고, 시스템LSI에서 개발한 엑시노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적용됐다. OLED패널 역시 삼성의 제품이다.

 

20나노 공정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부문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1분기 2조원 후반대에서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그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디스플레이부문 실적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영업이익 규모를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도 높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8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갤럭시S6의 성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다만 변수도 있다. 미국 애플 아이폰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LG전자 역시 전략제품인 'G4'를 이달 말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을 놓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만큼 과거처럼 갤럭시 시리즈의 독주현상이 나타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