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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6, 연필 5자루 꺾는 힘에도 버틴다"

  • 2015.04.06(월) 13:18

스퀘어트레이드 테스트 반박 "발생하기 힘든 상황"
"앞·뒷면 테스트 실시해 결과 공유 요청"

갤럭시S6의 휘어짐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가 반박에 나섰다. 미국 스퀘어트레이드의 테스트가 실제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대한 자체 테스트 결과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는 힘에도 제품 파손이나 변형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6일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전자제품 보증 서비스업체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의 스마트폰 내구성 테스트 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이와관련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가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 결과, 갤럭시S6 엣지에 149파운드(67.6㎏ 가량)의 압력을 가하자 구부러지고 작동이 멈췄다.

 

아이폰6 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같은 방식의 시험에서는 179파운드(81.2㎏)의 압력에서 비슷한 정도로 파손됐다. 기기를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지 못할 수준으로 휘어지는 압력 정도는 갤럭시S6 엣지와 아이폰6 플러스 모두 110파운드(50㎏)로 같았다.

 

삼성전자는 "스퀘어트레이드는 영상에서 갤럭시 S6 엣지의 글래스가 50kgf(kilogramme-force)의 하중에 노출될 때 파손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영상에 나타난 것과 같은 50kg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위있는 소비자 매체가 지난해 실시한 테스트 결과 32kgf의 힘을 가해 휘기 시작하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kgf의 압력을 가해도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보통 성인 남성이 동시에 손에 쥐고 힘껏 힘을 가해도 부러뜨릴 수 있는 연필은 4자루를 넘지 않는다"며 "고가의 장비인 스마트폰에 이 정도의 힘을 가하는 일은 실제 사용환경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사용환경에 해당하는 하중을 가했을 때 제품에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느냐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가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앞면과 뒷면을 구분해 주머니에 넣는 사용자는 없는 만큼 스마트폰 앞면에 가해지는 하중은 뒷면에도 동일하게 가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테스트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앞면 뿐 아니고 뒷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테스트를 실시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스퀘어트레이드는 대상제품 앞면 테스트만으로 하중 내구성 영상을 구성해 제품들이 모두 실제 사용환경을 상당히 초과한 하중까지 견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뒷면에 하중이 가해졌을 때의 결과는 보여주지 않고 있어, 실제 사용환경에서도 변형이나 파손을 일으키는 제품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제품은 설계에 따라 하중에 대한 내구성에 있어 앞면과 뒷면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지만 한쪽면만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해 전체적인 사용환경에서의 신뢰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제대로 된 비교가 되려면 실제 사용환경에 최대한 가깝도록 비교 대상 제품의 앞면과 뒷면 모두에 하중을 가해 어느 정도 하중에서 변형이 발생하는지를 측정했어야 할 것"이라며 "자체 테스트 결과 갤럭시 S6 엣지 제품의 경우 앞면과 뒷면 모두 일반적 사용환경을 초과하는 하중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관련 스퀘어테스트에 테스트 방식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고 앞면과 뒷면 모두에 대한 양면 테스트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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