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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붙어보자'..LG·화웨이도 출격

  • 2015.04.17(금) 15:50

화웨이 프리미엄폰 P8 출시..LG G4도 대기
내달 스마트폰 격전 예고..삼성전자 성적 관심

삼성전자 전략제품인 갤럭시S6와 S6엣지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도 프리미엄 제품을 공개했다. 이달 말 LG전자가 G4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오는 5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격전이 예고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등지에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삼성전자에게 애플 외에 경쟁상대들이 추가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중국시장에 갤럭시S6와 S6엣지를 출시한다.

 

◇ 화웨이의 추격..LG도 대기

 

중국 화웨이는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8과 P8 맥스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S6나 아이폰6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나 애플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내놓은 P8은 하드웨어상으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견줘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메탈소재를 채택해 전체적인 디자인은 삼성전자나 애플과 유사하다. 자체 개발한 기린 64비트 옥타코어 AP가 탭재됐고,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두께는 6.4밀리미터(mm)로 갤럭시S6나 아이폰6보다 얇다.

 

손끝이나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번 두드리면 전체 화면을 캡쳐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고, 화면에 빠르게 원을 그리면 부분캡쳐도 가능하다. ‘음성으로 스마트폰 찾기’ 기능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호출하면, 스피커를 통해 위치를 알려준다.

 

▲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P8

 

LG전자도 오는 29일 G4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잠시 공개됐던 G4 사양을 보면 우선 천연가죽 소재 후면커버가 채택됐다. 5.5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역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탈착식 3000㎃h 배터리, 용량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SD 슬롯도 갖췄다. LG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G4 공개와 동시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5월 스마트폰 시장 격전 예고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 LG전자 등의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기존 애플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출시 초기 반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이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D램 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7.8%를 차지, 1위를 유지했다. 애플과의 격차를 벌렸지만 출하량 기준이어서 수익성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6의 결과가 2분기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가 출시 예정인 G4

 

삼성전자는 지난주 국내 등 주요지역에 갤럭시S6와 S6엣지를 출시한데 이어 이날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중국시장에서의 성패가 삼성전자 갤럭시S6 성공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중국 로컬기업인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의 제품에 밀린 탓이다.

 

일단 갤럭시S6와 S6엣지의 초기반응이 좋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경쟁강도가 심해지고 있어 과거처럼 독주체제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2위까지 오르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 역시 삼성전자로선 부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초기반응이 좋은 만큼 중국시장의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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