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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기업회생절차 포기..파산 현실화

  • 2015.05.26(화) 14:51

"기업의 책임과 역할 다하지 못하는 상황"
파산여부, 법원 판단만 남아

 

팬택이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포기했다. 세차례에 걸친 매각시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결과다. 법원 판단에 따라 팬택의 파산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26일 이준우 대표이사 명의의 자료를 통해 "기업회생절차 개시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팬택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더이상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기업회생절차 폐지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팬택은 지난해 8월19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세차례에 걸친 매각시도가 진행됐지만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달 실시된 3차 매각에서 3곳의 인수희망자가 나타났지만 법원은 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 검토결과 실질적인 인수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팬택은 "주주와 채권단 및 협력업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향후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팬택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함에 따라 법원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생절차가 종료되고 이후 법원이 파산선고를 하게 되면 팬택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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