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광복절 특사로 풀려 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동안의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7일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현안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오찬을 함께 한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새벽 의정부교도소 출소 후 1시간 정도 회사에 들른 데 이어 15~16일에도 출근해 그룹 현황 파악을 위한 보고를 받았다. 최 회장이 경영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현재 SK그룹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조만간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반도체 부문에 향후 5년간 최대 50조원을 투자하는 등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