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곧바로 경영에 복귀한 최태원 SK회장에 대한 얘깁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멘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연결합니다.
<앵커1>
안기자,(네,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입니다.)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까, 최태원 회장이 분단위로 움직인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로 발빠르게 움직인데는 얘기죠?
<기자1>
네, 최 회장은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구속 수감된 지 2년 7개월만인데요. 지난 14일 새벽 의정부교도소 출소 후 1시간 정도 회사에 들른 데 이어 광복절 연휴였던 15일과 16일에도 출근했다고 합니다. 2년이 넘는 수감생황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휴가 없이 곧바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입니다.
<앵커2>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같은 경우에도 30분 단위로 일정을 정한다고 하던데, 분단위 이동이라.. 일단, 알겠습니다. 어쨌든, 최 회장, 출소 이후 곧바로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얘기네요?
<기자2>
네, 지난 17일엔 경제 활성화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투자를 확대해야한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사장단에 지시했습니다. 다음날인 18일 오전 8시께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대기업 총수 중에는 가장 빠른 조문이었습니다. 이날 오후엔 대전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습니다.
<앵커3>
LG가 운영하는 충북센터에 갑자기 간 일이 굉장히 인상이 깊기는 하더라고요. 아주 간단한 사건이었지만, 최 회장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 것만도 같았습니다. 어쨌든, 안기자(네) 최태원 회장, 초고속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유가 뭡니까? 최 회장은 수감 중에도 옥중경영을 계속 해왔잖아요?
<기자3>
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6527명이 특별사면을 받았는데요. 이 중 경제인에 대한 사면이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최 회장 등 12명만이 사면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LGI넥스원 전 부회장 등 총수 일가들은 이번 사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그 만큼 최 회장은 이번 정부에 대해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최 회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창조경제에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밝혔고,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저소득 노인 주거에 1000억원 지원했습니다.
<앵커4>
현 정부에 빚을 갚기 위한 행보다? 음... 그건 잘 모르겠네요.여튼, SK그룹, 총수부재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기는 했잖아요.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만 제몫을 했을뿐,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번번히 쓴 잔을 마셨고요. 어떻습니까? 최 회장이 왔으니까, 이제 좀 중심잡고 달리는 분위기로 가는 겁니까?
<기자4>
네, 최 회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인수합병 등 대규모 투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투자가 중단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미래먹거리도 마땅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신규사업 진출과 증설, 정유·화학 계열사의 해외 시장 진출 등 그간 미뤄왔던 대규모 투자안들이 최 회장의 복귀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최 회장이 경영복귀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앵커마무리>
그렇군요.최태원 회장이 돌아왔으니까, 향후행보, 우선 주력인 SK텔레콤의 플랫폼사업, 그리고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세가지 관전포인트를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안준형 기자, 얘기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