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SK, 저소득 노인 주거지원에 1000억원 쾌척

  • 2015.08.19(수) 10:10

SK그룹이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저소득 노인 주거지원에 나선다.

 

김경환 국토부 1차관과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주거복지동 사업’ 재원마련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SK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과 2017년에 각 400억원씩 3년 동안 총 1000억원을 정부에 기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독거노인의 주거안정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 독거노인은 2000년 54만명에서 지난해 131만명으로 2.4배 증가했고, 이 중 저소득 독거노인은 약 2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저소득 독거노인에 대해 공공임대 확대, 주거급여 지원 등 공적인 주거지원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SK그룹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을 만든데 기여한 선배세대가 적절한 사회·경제적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7일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서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은 최태원 SK 회장에게 “광복 70년의 여정을 만들어온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선배세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지난 17일 열린 SK그룹 확대 경영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선배세대를 위한 복지지원 검토를 주문했다. (사진: 이명근 기자/qwe123@)

 

이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세대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SK가 기여하는 것이 광복 70년의 의미”라며 “이와 관련한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를 토대로 SK는 선배세대를 위한 복지 지원책을 검토했고, 우선적으로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 노인용 주거복지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김경환 1차관은 “SK그룹이 노인 주거복지 개선사업에 1000억원을 기부해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석 위원장은 “고령화 현상으로 노인복지 수요는 늘고 있지만 그 동안에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우선순위로 오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선배세대들에 대한 사회 전반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