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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고강도 구조조정..임원 감축·희망퇴직

  • 2015.12.09(수) 09:11

국내 사무직 희망퇴직 접수..임원 30% 감축
연간 3천억 비용절감..해외법인 생산 조정

두산인프라코어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다. 임원 30%를 줄이고 국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실시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일 글로벌 경기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상황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업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공작기계사업 경영권 매각을 추진중이고, 건설기계와 엔진사업은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임원은 3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말에는 기술직 45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바 있다.

 

▲ 경영권 매각이 추진중인 공작기계사업 현장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브라질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적자법인은 생산 중단, 판매 최소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불필요한 업무 제거, 사업의 우선순위화 및 선택과 집중, 구매 혁신 등을 실천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두산은 "생산시설 재정비, 비 핵심사업 매각, 인력감축 등을 실시했지만 글로벌 시장 상황을 봤을 때 더욱 강력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축소에 따른 업계의 구조조정 추세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올해 건설기계 시장은 작년보다 25%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작년대비 약 5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시장 상황에 맞게 조직과 인력을 조정하는 것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조치"라며 "이를 발판 삼아 회사를 하루 빨리 안정적인 궤도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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