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2% 감소한 215억원, 매출액은 1.9% 증가한 694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당초 시장에선 LG하우시스가 4분기 인건비 등 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4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더 낮은 200억원 초반 대에 머물렀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특별한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 증가한 1501억원, 매출액은 0.8% 줄어든 2조786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건설경기 위축 여파로 창호 및 바닥재 등의 판매가 부진해 매출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고부가 인조대리석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고기능소재·부품) 사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건축자재의 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 북미 자동차원단과 엔지니어드스톤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보통주 1주 당 1800원, 우선주는 1주 당 1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로 보통주 1.2%, 우선주는 2.1%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