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미국에 자동차 원단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고든카운티에서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과 존 매도우스(John Meadows) 조지아주 하원의원, 마이크 그룬먼(Mike Grundmamm) 조지아주 경제개발국장,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동차 원단은 자동차 시트와 도어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다. 이번에 준공된 신규 자동차 원단 공장은 지난 2014년 7월 착공 이후 총 4000만달러가 투입됐고, 연간 600만㎡ 규모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원단은 북미지역에 있는 현대·기아차와 GM,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LG하우시스는 국내 울산과 중국 텐진을 포함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10월 자동차 시트 세계 1위 기업인 미국의 존슨 컨트롤즈(Johnson Controls, Inc.)가 뽑은 ‘올해의 공급자’에도 선정돼 북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계기판 및 도어패널용 원단 공장 추가 건설도 검토 중이다.
오장수 사장은 “미국에선 2004년 인조대리석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지속 투자를 통해 2015년 400여명의 임직원과 매출 3억1000만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며 “자동차 원단 공장은 향후 고객에게 더 훌륭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이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