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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만든다

  • 2016.03.15(화) 15:22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식 개최
상생협력펀드·혁신센터 등 통해 8432억 지원

LG가 협력회사와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는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주요 협력회사 대표,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LG전자 정도현 사장, LG이노텍 박종석 사장 및 9개 계열사 주요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가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통해 협력회사와 함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우리나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협력회사인 ‘진양’의 조영도 사장은 “LG가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만큼,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신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우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해 1050억원을 지원하고, 이 중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과 거래를 개시한다. LG는 지난해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101개를 지원한 바 있다.

 

또 LG가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중소 벤처기업에게 개방한 5만2400건 특허를 LG와 거래중인 2만여개 모든 협력회사에 개방한다.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해외 진출 지원 등 특허로 인한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150개 협력회사에 대해 사내 기술인력 200여명을 파견해 신기술 개발, 불량률 감소 등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LG는 협력회사들이 개발한 신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협력회사가 지급하는 임치수수료를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기술자료 임치제: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보관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분쟁 등 논란 발생 시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기술보유사실을 입증하는 제도)

 

LG는 상생협력펀드와 직접 자금지원으로 7382억원도 협력회사에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10년 2500억원 규모로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LG상생협력펀드의 금액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올해는 6495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직접 대출, 금형비 지원 등 직접 자금지원 887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예상 주문물량·납기 등 하도급거래 관련 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알리는 ‘하도급 알리미 시스템’도 구축해 협력회사들의 경영안정성 제고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경남대, 창원대 등과 연계해 100여개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 경영기법, 품질관리기법 등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LG는 ‘상생결제시스템’에 보다 많은 1차 협력회사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해 이를 통한 결제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LG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3차 협력회사에게 결제된 대금규모는 국내 주요기업중 최대 규모인 600억원이었다. (※상생결제시스템: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적은 수수료로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

 

LG는 1차 협력회사들이 2차 협력회사들과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1차 협력회사에게 거래물량 확대 등의 실질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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