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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삼성, 세계 최초 ‘IoT 시범도시’ 만든다

  • 2016.03.28(월) 11:23

SK·삼성, 대구 전역에 IoT 테스트베트 구축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인프라 지원

SK와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과 대구시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가 만들어진다. SK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한편 대구시는 관련 행정·재정지원을 하게 된다.

 

'IoT 시범도시' 구축을 통해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이 규제부담없이 신기술을 개발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게 된다. 대구 지역기업 및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IoT 단지(Complex) 건립도 검토된다.

 

삼성전자는 IoT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들이 IoT 기반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사업화하도록 촉진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해 개발·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신산업 창출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만들어진다.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해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를 테스트베드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가로등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춰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수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 지역 의료기관 및 병의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IoT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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