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회사와 오랜 기간 거래해 온 선주사 4곳이 총 4억7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해양프로젝트를 발주한 고객사 한 곳과도 1억5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금 수령이 결정된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원)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입금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 설비의 대금 1억5000만 달러도 하반기 내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총 6억2000만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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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금 조기 집행을 결정하고 검토 중인 5곳의 선주사는 글로벌 해운시장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위기를 극복할 저력을 가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 측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우리를 비롯한 선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더욱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자구안 또한 조속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며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을 적기에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