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가삼현 부사장(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과 정기선 전무(기획실 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 합의로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FESRC)와 상선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부문 합자회사(JV)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자국 조선소 건조 정책 시행에 대비해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고, 러시아는 중형 유조선 부문에서 설계 및 건조기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와 프로젝트 관리 뿐 아니라 선박용 주요 기자재 공급, 전문인력 파견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