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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된다

  • 2016.09.12(월) 18:09

책임경영 차원..10월27일 임시주총 소집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 분할..1년내 매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회에 참여하며 공식적으로도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개최, 이재용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팅 사업부 분할매각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10월27일이며 이 부회장은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그날부터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사회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일원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이 부회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이건희 회장 와병 2년간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실적반등, 사업재편 등을 이끌며 경영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을 지속 추진해야 하는 만큼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참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이사회가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결정되면 경영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훈 사장이 이사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프린팅 사업부를 분할, 미국 HPI에 매각하는 방안도 결의했다. 프린팅 사업부 매각안이 임시 주총에서 통과되면 자회사로 분할한 후 지분 100%와 관련 해외자산을 넘기게 된다.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을 매각한 후에도 국내에서 삼성전자 브랜드로 프린터 판매를 대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프린팅 사업 매각과 관련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I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 입지를 더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프린팅 솔루션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수원사업장과 중국 생산거점, 해외 50여개 판매거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종업원 수는 약 6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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