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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LPG, 활용도를 높여라

  • 2016.10.07(금) 10:20

LPG 가격 경쟁력 점증
석화 원료용 수입량도 급증

정부가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안 중 하나로 ‘LPG(액화석유가스) 활용’을 꼽았다. 값싼 원료로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는 중국 및 중동 기업들에 맞서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가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석유보다 저렴한 원료인 LPG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화학공업용 원료로 사용되는 LPG에는 리터당 개별소비세 20원이 면세되는데 이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LPG 소비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가격 메리트 늘어난 LPG

 

국제 LPG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6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기간계약가격 기준 프로판 가격은 톤당 285달러, 부탄은 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80달러, 110달러 떨어졌다.

 

올 들어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와 비교해 단가 차이도 커지고 있다. 8월 기준 국내 수입 나프타 단가와 LPG 단가 차이는 배럴 당 15.60달러를 기록했다.

 

▲ 그래픽: 김용민 기자/kym5380@

 

이처럼 LPG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것은 셰일가스 증산으로 북미산 LPG 공급량이 확대되며 중동 중심의 공급구조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등으로 미국산 LPG 수출이 본격화되면 국제 LPG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LPG협회는 “미국산 LPG가 중동지역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해 수입국인 우리나라 교섭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가격협상력 상승과 수입가격 안정화가 기대돼 LPG 가격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급증한 수입량

 

LPG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NCC 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은 LPG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까닭에 나프타 대비 LPG 가격 경제성이 발생한다. 이 시기에 석유화학사들은 나프타 대신 원료로 프로판이나 부탄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LG화학과 한화토탈 등이 원료비 절감을 위해 LPG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판을 탈수소화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공정도 LPG를 원료로 하는 대표공정중 하나다. 국내에선 지난 5월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인 APC와 합작해 출범한 SK어드밴스드를 비롯해 효성과 태광산업 등이 있다.

 

이와 함께 Korea PTG와 용산화학 등이 부탄을 원료로 무수말레인산을 제조하고 있다.

 

석유화학사들은 LPG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자 수입량을 늘리며 혼합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실제 올해 1~8월까지 석유화학 원료용 LPG 소비량은 총 198만6000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90.4% 급증했다.

 

LPG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정부가 세제혜택 등 원료비 절감을 위한 LPG 사용을 강조하면서 석유화학사들의 LPG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LPG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LPG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연료 및 난방용 LPG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라며 “석화 원료용 LPG가 지속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활용도가 많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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