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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장 선다! LPG]上 LPG車 완화 움직임에 ‘몸 달았다’

  • 2017.06.26(월) 17:01

올 들어 정부 주도 TF 본격화…허용 범위 촉각
업계, 5인승 이하 RV차량으로 확대 기대 ‘화색’

LPG(액화석유가스)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인 LPG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LPG업계에 찾아온 기회를 진단해본다. [편집자]

 

 

LPG 연료차량은 미세먼지 배 출원인 중 하나로 노후 경유차가 지목되면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까닭이다. 반면 LPG차량 판매는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점점 거세지는 미세먼저 이슈를 놓고 LPG업계가 반전을 꾀할 기회라고 판단하는 이유다.

국내 LPG 시장은 SK가스와 E1,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및 기타 석유화학사로 구성된다. 이 중 LPG를 직접 수입· 판매하는 SK가스와 E1이 전체 시장을 절반 넘게 점유하고 있다. 올 1분기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SK가스가 46.7%, E1이 19.9%다. 정유사 중에는 GS칼텍스가 11%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용도별로는 자동차 연료인 수송용이 35.2%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어 석유화학제품 원료용 30%, 가정용과 산업용이 각각 20.7%, 13.6%를 차지하고 있다.

LPG차량은 미세먼지 발생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의 10~20분의 1에 불과하다. 환경부의 차량 배출가스 등급조사 결과(2015년 기준)에서도 LPG는 1.86으로 휘발유(2.51)와 경유(2.77)보다 우수하다. 배출가스등급은 대기오염물질 지수와 이산화탄소 지수를 합산한 값으로 숫자가 적을수록 친환경적이다.

이처럼 LPG차량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지만 차량 판매량은 되레 감소 추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LPG차량 등록대수(판매대수)는 12만158대로 전년(13만1336대)보다 8.5%(1만1178대) 감소했다. 전체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이유는 무엇보다 택시를 비롯한 상업용차량 외에 일반인들에게는 장애인·국가유공자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규제 장벽이 있어왔던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출고된 지 5년이 지난 LPG차량은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허용됐지만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가 직접 나서 LPG차량 규제 완화를 통한 보급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PG업계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국회에는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 대표 발의로 다목적 승용차에 대해 LPG 사용 제한을 완화해 누구나 LPG 연료를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올 3월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에 LPG차 사용제한 완화 개정안 처리에 협조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 역시 3월부터 정부기관과 업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LPG 연료 사용제한 제도개선 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TF는 ▲5인승 이하 RV에 LPG 허용 ▲1600~2000CC 차량까지 LPG 허용 ▲전 차량에 대한 LPG 허용 등 총 3개의 시나리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3차 회의를 마친 상태로 향후 4차 회의를 거쳐 내달 중에는 규제완화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LPG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논의 중인 방안 가운데 최소 5인승 이하 RV에는 LPG가 허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기존 기아자동차 ‘올 뉴 카렌스’와 한국GM ‘올란도’에 국한됐던 LPG 허용 차량(7인승 RV)이 현대자동차 ‘투싼’과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으로 늘어난다.

올 뉴 카렌스와 올란도가 노후됐을 뿐 아니라 비인기 모델이었던데 반해 새로 추가되는 모델은 각 완성차 업체의 주요 RV 모델이라는 점에서 LPG 업계가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5인승 이하 RV에 대한 LPG가 허용된다면 이 시장에서 LPG차량의 판매 비중은 7.9~1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도 긍정적 입장이기는 마찬가지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고, 이는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LPG를 연료로 하는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완성차 업체들도 규제가 완화될 경우, 조속히 생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TF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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