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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 확정..'다음은 면세점!'

  • 2016.10.11(화) 17:55

6100억원에 동양매직 지분 100% 인수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지분 100%를 6100억원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가전 렌탈 사업부분을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지분 100%를 6100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기업결합신고와 최종 매매대금 지급 등을 거쳐 오는 11월28일 동양매직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가운데)은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오른쪽) 및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와 동양매직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NH·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동양매직 지분 100%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는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결정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한 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SK렌터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사업 등이 성장하고 있지만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기엔 역부족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 초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패션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신사업 분야로는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가전 렌탈 사업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 인수전에선 신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며 경쟁자를 압도하는 금액을 제시했다. 업계에선 SK네트웍스가 패션사업 매각 시 인수 자금 마련에 여유가 생기고, 지난해 KT렌탈 인수에도 실패해 동양매직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국내 3위의 가전 제조·렌탈 업체로 최근 렌탈·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다양한 유통 및 렌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동양매직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동양매직 렌탈사업과 SK의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사업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R&D 투자 강화로 제품 라인업 확대 및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SK네트웍스가 보유한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해외 진출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4일 서울 시내 면세점특허권 재탈환을 공식화했다. 12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할 예정인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비롯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특허권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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