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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한솔제지, ‘아! 원자재’…씁쓸

  • 2017.05.02(화) 12:01

영업이익 197억…전년 동기 보다 29.7%↓
매출은 성장…이익률 5%로 두번째로 낮아

한솔제지엔 씁쓸한 성적이다. 올 1분기 장사는 잘했지만 이문이 기대보다 적어서다. 원자재 값은 오르면서 마진율이 뚝 떨어졌다.



2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39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보다는 2.1%, 작년 1분기보다는 3.2% 증가했다.

매출은 소폭이나마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작년 2분기(422억원)이후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며 197억원에 머물렀다. 전분기에 비해 2.4%, 1년 전에 비해서는 29.7%나 감소했다.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도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5%로 2015년 1월 한솔홀딩스(옛 한솔제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펄프와 고지와 같은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원재료 가격 인상분이 제품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마진율이 대폭 줄었다.

주력 제품인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특수지의 올 1분기 판매량은 모두 35만20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34만6000톤) 보다 6000톤 증가했다. 전분기(35만1000톤)에 비해서도 1000톤 늘었다.

반면 제지 원료 결합재 역할을 하는 라텍스의 원재료인 부타디엔과 벤젠의 1분기 톤당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껑충 뛰었다. 각각 59%, 27% 증가해 2657달러, 91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라텍스 구입비도 40억원 이상 증가했다.

환율 하락도 부정적인 요소였다. 생산량의 40~50%정도를 미국과 중국, 홍콩,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한솔제지는 실적이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3월 말 1200원을 상회하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3월 말 1118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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