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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한솔제지, 원자재값 줄어 '방긋'

  • 2019.02.12(화) 10:45

영업이익 1114억…전년 대비 65% 증가
주요원료 펄프 및 고지 가격 떨어져 '호재'

한솔제지가 지난 2015년 한솔제지(현 한솔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두 번째로 좋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종이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펄프, 고지(폐지) 비용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연간 매출(연결기준) 1조79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1조7571억원) 대비 2% 늘었다. 매출은 인적분할이후 가장 많았다.

이익 개선폭은 더 컸다.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지난 2017년 675억원과 비교해 64.9% 증가했다.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던 2016년(1221억원) 다음으로 높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2%로 전년(3.8%)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51억원)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6%로 전년의 1.1%보다 높아졌다.

펄프, 고지가격 하락이 실적개선 요인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쇄용지, 감열지 등에 쓰이는 펄프 국제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840달러로 연초(890달러) 대비 6.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주요 수입국인 중국 수요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펄프가격이 떨어지면 제품을 모두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솔제지에게 유리하다.

의료 및 화장품 포장재에 쓰이는 백판지와 골판지 등의 원재료인 폐지도 세계 최대 수입국 중국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환경 문제로 폐지 수입규제를 실시하며 국내 물량이 남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지의 한 종류인 폐골판지 국내가격은 전국 기준 지난해말 ㎏당 76.1원으로 연초(136.4원) 대비 반토막 났다.

한솔제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특수지사업 실적도 빛을 발했다. 특수지사업 영업이익(별도기준)은 457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판매량은 24만톤에서 27만톤으로 9.5% 증가했다.

한솔제지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인쇄용지에서 특수지의 한 종류인 '기술집약형' 감열지(열에 반응하는 특수 종이)로 사업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 지난 2016년말에는 감열지 생산지인 '신탄진공장'을 보유한 한솔아트원제지(한솔홀딩스 자회사)를 흡수합병했다.

한솔제지는 이듬해 총 500억원을 투자해 신탄진 공장 증설에 나섰고 지난 2018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골판지 생산 등을 담당하는 산업용지사업은 영업이익이 596억원으로 전년(250억원)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인쇄용지사업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이 기간 10.1% 줄었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9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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