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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가격 올린 한솔·무림 '기대반 우려반'

  • 2022.05.30(월) 17:01

한솔제지·무림페이퍼 수익성 개선세
원가상승, 판가반영…'비용부담 지속'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 등 국내 대표적 제지업체들이 지난 1분기에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펄프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판매가 인상만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긴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t201@

제지 양강, 수익성 개선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업계 양강으로 불리는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합계도 832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회사별로 보면 한솔제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5% 늘어난 246억원, 매출은 29% 증가한 5476억원을 기록했다. 무림페이퍼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98억원)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17% 늘어난 2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펄프 가격, 해상운임 상승을 판매가격에 반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솔제지는 비용 상승을 반영해 지난 1분기 산업용지 부문 판매가격을 전년보다 15% 인상했다. 인쇄용지·특수지 부문 판매가격도 21% 올렸다. 

이와 함께 산업용지의 수출 부문 매출만 730억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어나는 등 수출 제품을 중심으로 대부분 사업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무림페이퍼도 내수용 인쇄용지 가격을 전년보다 29.6% 올렸고, 수출용은 21.5% 인상했다. 무림페이퍼에 따르면 펄프 가격은 지난 1분기에 톤당 69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무림페이퍼는 자회사 무림P&P가 펄프를 제조하기에 원재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게 작용한다. 무림페이퍼는 무림P&P로부터 목재펄프의 37%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북·남미 등에서 수입한다.

이런 구조의 영향을 받아 무림P&P 1분기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무림페이퍼보다 많았다.

2분기도 호조? 비용부담 상존

원가 부담이 판매가에 반영되는 양상이 확인되면서 증권 업계에선 한솔제지·무림페이퍼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1084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최근에도 양사는 판매가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는 분기 매출 덩치만 8000억원이 넘을 정도로 크지만, 영업이익률이 각각 4%, 2%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판매가 인상은 실적 개선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해상운임 상승과 같은 비용 부담이 완전히 해소돼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운임과 펄프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판매가를 계속해서 올릴 수는 없다"며 "에너지 비용과 펄프 가격뿐 아니라 특히 해상운임이 너무 많이 올라 수출을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되는 정도이므로 이런 원가 부담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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