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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이익 20%대 동반 후진

  • 2025.04.28(월) 17:00

건설기계, 영업이익 417억…전년비 22.3%↓
인프라코어, 영업이익 678억…전년비 26.9%↓
북미·유럽 매출 감소 탓…중국 등 시장은 선전

HD현대그룹 양대 건설기계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나란히 20%대 감소했다. 전략지역인 북미와 유럽에서 건설기계 성장세가 꺾이면서다.

28일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90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22.3%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5.5%에서 올 1분기 4.6%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이 부진했고, 인도와 중국이 선전했다. 

지난 1분기 북미 매출은 18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줄었다. 이 기간 유럽 매출은 958억원으로 9% 감소했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북미·유럽의 시장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0%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신규 판매 딜러를 확보하며 유럽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반면 지난 1분기 인도 매출은 16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다. 이 기간 중국 매출도 72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인도에선 미니 굴착기를 현지 생산하고, 대형 굴착기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현지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흥 시장 중 하나로 분류되는 독립국가연합(CIS)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하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수요가 본격화되면 굉장히 큰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 2~3분기 중국 구조조정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HD현대건설기계는 강소법인 공장문을 닫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태법인과 일원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직원 보상 등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면 2~3분기에 나눠 순차적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지난 3월 기준 HD현대건설기계 부채비율은 86%로, 2023년부터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1년내 갚아야 할 부채를 비교한 유동비율은 212%로 적정선(200%)을 웃돌고 있다. 

지난 24일 실적을 발표한 HD현대인프라코어도 처지는 비슷하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1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각각 줄었다. 

지역별 매출 추세도 비슷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지난 1분기 북미·유럽 매출은 2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지만 중국 매출은 8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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