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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한솔제지, 좋다 말았다

  • 2019.04.30(화) 19:49

영업이익 211억원…이익률 반토막
원료 가격하락 호재 올라타지 못해

한솔제지가 원료가격 하락 호재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4380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대비 10.1% 감소했고, 전년동기와 비교해 0.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1.2% 줄었다.

산업용지 원재료인 폐골판지의 공급과잉으로 원재료가격 하락효과를 누렸던 지난해 2~3분기와 비교하면 빛이 바랬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18년 2분기 8.8%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 이번에는 4.8%에 그쳤다.

증권사 실적 추정치도 밑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한솔제지가 매출 461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자회사를 제외한 개별기준 실적을 보면 열에 반응하는 특수종이(포스지 등)를 만드는 특수지사업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이 사업 영업이익(개별기준)은 63억원으로 1년 전(90억원)과 비교해 30% 줄었다.

골판지 생산 등을 담당하는 산업용지사업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1년새 15.9% 감소했다. 인쇄용지사업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4억원)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쇄용지, 산업용지 판매량은 1년새 각각 17.6%, 6.7% 떨어졌다. 기술집약형으로 수요가 높은 특수지 판매량만 이 기간 8.8% 늘었다.

한솔제지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판매량을 늘려 마진을 확대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제지원료를 전량 외부에서 조달하는 만큼 원재료 시세에 민감하다.

인쇄용지, 특수지에 쓰이는 펄프 국제가격은 올해 1분기 톤(t)당 700달러 중반대로 지난해 1분기(800달러 후반대)보다 낮다. 산업용지에 쓰이는 골판지 국내 가격은 킬로그램(㎏)당 80원대로 전년 1분기(110원대)를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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