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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 '오크밸리' 경영권 넘긴다

  • 2019.06.21(금) 18:16

현대산업개발, 지분 49% 확보…최대주주 변경

한솔그룹 지주사 한솔홀딩스는 21일 강원도 원주 소재 종합리조트 오크밸리 경영권을 HDC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 운영사 한솔개발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580억원에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최종 인수한다.

유상증자가 끝나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분이 약 49.58%에 이르러 한솔개발 1대 주주에 오른다. 한솔홀딩스는 유상증자가 끝나면 지분이 91.43%에서 44.53%로 줄어들며 2대 주주가 된다.

강원도 원주시 소재 오크밸리 전경/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오크밸리는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부지면적이 1135만㎡에 달하며, 골프와 스키 중심의 레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시설로는 회원제 골프장인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 대중제 골프장인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홀을 운영 중이며, 스키장 9면으로 구성된 스노우파크와 1105실 규모의 콘도도 보유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오크밸리가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리조트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존 시설을 리뉴얼한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신규 골프코스를 신설하고, 프리미엄 타운 하우스를 조성하는 등 단계적 투자를 진행하고 고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 경영권 인수를 통해 지난해 지주사 분할 이후 추진해 왔던 미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한솔홀딩스 입장에서도 경영권을 넘기는 대신, 2대주주로 남아 오크밸리의 가치개선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거래로 상호 윈-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파크하얏트 서울·부산 등 최고급 숙박시설과 더불어, 특히 정선에 위치한 고품격 웰니스 리조트 파크로쉬(PARK ROCHE), 고성군의 아이파크콘도 등 강원도 내에 위치한 HDC그룹이 운영해온 레저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HDC그룹이 지닌 개발역량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3년간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30~40%를 주주환원정책 재원으로 활용하는 중기 주주환원정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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