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업 인증을 놓치지 않던 LG이노텍이 올해 들어 환경 관련 법규 위반으로 잇따라 행정조치를 받아 제대로 체면을 구긴 모습.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지난 3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상태. 구미사업장은 1996년 녹색기업으로 첫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5차례 녹색기업 타이틀을 달았던 곳. 지난해 6월에는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녹색기업 최우수상을 받아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경영의 모범기업으로 인정받기도.
구미사업장은 유해화학물질 관리대장 보관의무를 어겨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법률상 화학물질 관리대장은 5년간 보관해야하는데 몇개월치가 누락돼있었다는 후문.
엎친데 덮친 격으로 LG이노텍 오산사업장도 지난달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오산시로부터 과태료 500만원을 처분받기도. 오산사업장은 협력사인 H사에서 발생한 폐합성수지를 마치 오산사업장에서 나온 것처럼 전산프로그램에 허위로 입력했다가 적발.
폐기물 수용량이 한계에 이른 H사의 편의를 봐준 것인지 또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해석이 분분. 어쨌거나 대기업에서 좀체로 일어나기 힘든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LG이노텍이 평판을 깎아먹는 모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