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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전쟁 본격화, 나노셀 vs QLED

  • 2017.06.30(금) 10:02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 전진배치
삼성전자, 퀀텀닷 활용 'QLED TV' 공략

지상파 3사(KBS·MBC·SBS)가 UHD(초고화질) 방송을 시작하면서 TV를 둘러싼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지상파 3사(KBS·MBC·SBS)가 UHD(초고화질) 방송을 시작하면서 UHD TV 시장을 둘러싼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나노셀TV)' [사진=LG전자]

2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 가운데 UHD TV 판매비중은 수량기준 25.5%로 4대 가운데 1대꼴로 판매됐다. 금액기준으로는 50.9%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수량기준 50%, 금액기준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 UHD방송이 시작되면서 더욱 뚜렷한 화질을 구현하는 TV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UHD는 기존 풀HD(고화질)보다 해상도와 화소가 4배 정도 높다.

LG전자는 '나노셀(Nano Cell)'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웠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다양한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을 만들어 준다.

또한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를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나노셀 이상의 화질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초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도 내놨다. LCD TV와 달리 자체 발광하는 소재(OLED)를 이용해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으로 현존하는 TV 중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구현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메탈소재를 적용한 퀀텀닷 기술의 'QLED TV'로 UHD방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사이즈의 반도체를 말한다. 이 퀀텀닷을 LCD패널에 필름으로 입힌 게 QLED TV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1500~2000니트(nits)에 달하는 최고밝기로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또한 QLED TV는 메탈 퀀텀닷 기술로 인해 더 깊은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TV 시청 시 주변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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