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빌트인(붙박이) 시장 진출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 LG전자가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7'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LG스튜디오(사진)' 제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
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 제품군을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빌트인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관 면적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 84㎡(제곱미터)다. 30인치 월오븐과 42인치 냉장고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24인치 냉장고까지 다양한 빌트인 가전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전시될 제품에는 모두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문 자국이 잘 남지 않고 이물질이 쉽게 제거되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될 제품 중에는 유럽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도 있다. 24인치 인덕션(전기레인지) 쿡탑과 30인치 가스 쿡탑이다.
24인치 인덕션 쿡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화력이다. 터보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7.4kW의 화력을 낼 수 있다. 대부분 인덕션의 경우 3kW 정도의 화력을 낸다.
30인치 가스 쿡탑은 상판 너비가 넓어 냄비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리용기가 기울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해 안전성을 더했다.
LG전자는 빌트인 시장을 미래 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3년 후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세웠다.
행보도 거침없다. 2013년 미국에서 'LG 스튜디오'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고급 빌트인 브랜드 'LG시그니처'와 'LG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발표했다. 지난 17일에는 논현동에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을 열기도 했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의 차별화된 성능 및 디자인을 바탕으로 유럽 빌트인 기반을 차곡차곡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