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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사장 취임…"올해 경영시스템 정비 새출발"

  • 2017.10.26(목) 15:24

"혁신·성장·상생으로 새 KAI 만들겠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 달성 기반 마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이 26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김조원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혁신과 성장, 상생을 강조했다.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을 이루고 지역사회, 협력업체 발전도 KAI의 주요 가치로 삼겠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취임과 함께 새로운 경영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고 모든 업무를 법규에 맞게 공개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다음달초까지 경영혁신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인사, 재무, 회계, 구매, 영업 등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이 취임초 경영혁신에 나서는 것은 김 사장 취임전 KAI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최고 경영진들이 경영비리 혐의로 기소되는 등 곤욕을 치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또 미래 전략사업과 연구·개발 업무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전반의 혁신도 추진한다.

 

김 사장은 "이제 KAI는 세계 선진 항공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부합하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올해말까지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확보해 KAI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선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 핵심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빠른 시일내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체계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조원 사장은 KAI의 사회적책임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역사회·협력업체에 함께 발전을 이뤄 남해안 지역이 아시아 최고의 항공우주산업단지로 성장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KAI는 국가 전략산업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기업으로서 협력업체의 지속 성장을 돕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자부심과 겸손함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KAI는 주식회사지만 국가 주요정책에 부응하는 공적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있다"며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KAI 구성원들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수호자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새로운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KAI는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큰 성장을 이뤄왔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 신뢰하고 격려하며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다시 국민들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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