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홍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가 시작되자 일제히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홍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쪼개기 증여, 딸의 국제중 진학 등 각종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제출하지 않은 자료가 41건에 달하는데 이건 청문회 방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는 또 `과도한 부의 대물림`과 `내로남불`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부의 세습을 비판하면서도 쪼개기 증여로 부를 세습했고 특목고 반대를 외치면서도 딸을 국제중에 보냈다"며 "홍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 자진사퇴할 용의가 없냐"고 따져 물었다.
홍 후보자는 그러나 "청문회에서 열심히 해명해 신임을 얻도록 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