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너 구본무(73) 회장의 베일의 6촌동생이 지주회사 (주)LG의 주주명부에 10여년만에 다시 이름을 올려 눈길.
▲ 구본무 LG 회장 |
5일 업계에 따르면 (주)LG 최대주주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일 구본영(52)씨를 특수관계인으로 편입. 이달 말 (주)LG 주식 5만3500주(지분율 0.03%)를 신규 취득한 데 따른 것. 주당 평균 9만3400원에 총 50억원어치.
LG 오너 구(具)씨 일가인 구본영씨가 (주)LG 주주로 등장한 것은 2005년 이후 13년만. 최근 (주)LG의 LG상사 자회사 편입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작년 11월 LG상사 지분 24.7%(주당 3만1000원 총 2970억원)를 (주)LG에 매각한 구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36명) 중 한 명.
LG상사 주식(19만2700주)를 넘기고 손에 쥔 돈은 59억7000만원, 따라서 이 자금으로 최근 (주)LG 주식을 산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셈.
구본영씨는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둘째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증손자. 고 구자윤 LG유통 사장과 정정자씨 슬하의 1남3녀 중 외아들로서 구본무 회장과는 6촌지간.
고 구자윤 사장은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62년 금성사에 입사, 1988년부터 LG유통 사장을 맡아 경영하다가 1994년 9월 57세로 별세한 인물. 반면 구본영씨의 경우는 2007년 한때 전남 여수 물류업체 지수물류의 대표를 맡았다는 것 말고는 세간에 알려진게 별로 없는 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