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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배터리 부품업체에 2700억 투자

  • 2018.11.27(화) 18:04

2차전지 필수부품 제조사 '왓슨' 지분 확보
"전기차 부품소재사업 성장동력으로 육성"

SK㈜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에 투자한다.

 


SK㈜는 27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에 쓰이는 2차전지 필수부품인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인수 금액은 2700억원으로 SK㈜는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의 2대 주주가 된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약 15분의 1 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다. 고도의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만한 고품질 동박을 만드는 기업은 전세계 6곳에 불과하다. 이 중 유일한 중국 업체가 2001년 설립된 왓슨으로 지난해 매출 340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용 동박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12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가 투자하는 왓슨도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등에서 지속적인 장기 계약 체결을 요청받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로 꼽힌다.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기차 관련 부품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등 관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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